[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고(故) 차기석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했다.

차기석은 청소년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07년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고, 2010년 24세의 젊은 나이로 은퇴한 뒤 골키퍼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차기석은 지난 2019년 3월 인조 혈관 삽입 수술 이후 온몸의 통증이 심해지며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협은 차기석을 진심으로 응원했고, 2020년에는 쾌유를 기원하며 '#힘내라 차기석 캠페인'을 진행했다. 차기석 또한 병세를 이겨내고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그룹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이 말한 것처럼 과거는 무조건 아름다운 것이다. 함께 땀 흘린 동료 기석이와의 시간이 단순한 추억이 아닌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아름답게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차기석은 그라운드에서 다시 일어서기를 늘 염원했다.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복귀하고자 했던 그의 의지 어린 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 아픔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선수협은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의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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