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0승' 고영표, 마법사 군단의 '든든한 에이스'로 [ST스페셜]

입력2022년 08월 05일(금) 23:32 최종수정2022년 08월 05일(금) 23:35
고영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고영표(KT 위즈)가 마법사 군단의 든든한 '필승 카드'로 자리잡았다.

고영표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91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5-1로 승리하며 고영표는 시즌 10승(5패) 째를 수확했다. 이 승리로 11승(6패)을 올렸던 2021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시즌 7번째 기록이자 국내 투수로는 4번째다. KT 투수에서는 소형준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선발투수들에게 승수란 실력과 운이 함께 따르는 결과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야수들의 선취점과 수비 도움, 불펜 투수들의 호투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기가 힘들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 본인의 실력이다. 투수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5이닝 이상을 버티며 팀의 승리로 향하는 발판을 놓을 수 없다.

선발투수로서 10승을 달성한다는 것은 바로 그 실력의 척도 중 하나다. 더 나아가 꾸준히 10승 이상을 달성한다면 그 투수는 팀의 든든한 기둥이라는 뜻이 된다.

고영표는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음으로써 바로 자신이 KT의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했다.

대학야구 최고의 잠수함 투수 중 하나였던 고영표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KT에 지명됐다.

이후 2015년에 46경기, 2016년에 53경기를 모두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년간의 성적은 평균자책점 5점대였다.

고영표는 2017년 선발투수로 전환, 첫 시즌에 25경기 141.2이닝을 소화하며 8승 1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8를 기록했다.

2018년에도 25경기에서 3번의 완투(완봉 1경기)를 포함해 142이닝을 던지며 6승9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그렇게 당시 약체였던 신생팀인 KT 마운드 위에서 꾸준히 버텼다.

이후 군대라는 2년의 시간을 지나 만개했다. 2021시즌을 5선발로 시작했으나 166.2이닝에 등판해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KT가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펜으로 깜짝 변신해 3경기에 등판, 2홀드를 챙기며 팀의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자처했다.

그렇게 데뷔 첫 10승을 달성하고 맞은 2022시즌. 시즌 초 KT가 투타의 엇박자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영표에게도 불운이 따랐다. 하지만 특유의 기복 없는 피칭을 보여주며 자신의 두 번째 10승 기록을 완성했다.

이제 고영표는 한 시즌 최다승(11승) 기록을 넘기는 것에 도전한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인천 SSG 랜더스전이 유력하다.

발전하는 기량으로 자신의 연속 10승 달성 기록을 2년으로 늘린 고영표가 보여줄 앞으로의 시즌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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