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마친 김진수 감독 "거짓 없이 진술…성실히 징계 임할 것"

입력2022년 08월 08일(월) 15:31 최종수정2022년 08월 08일(월) 15:33
김진수 감독 / 사진=이한주 기자
[방이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거짓없이 진술했다. 징계 나오는 대로 받고 성실히 임하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연맹 회의실에서 음주운전 후 사고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 등 4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다. 선수단 관리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김진수 감독도 이날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을 밝혔다.

김민석과 정재원, 정재웅, 정선교 등 4명은 지난 달 22일 오후 6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오후 훈련 종료 후 대표팀 감독의 승낙을 받아 외출 후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곁들였다. 이들은 오후 8시 20분 경 식사 종료 후 김민석의 차량을 통해 숙소로 복귀했다. 당시 운전대는 정재웅이 잡았다. 정재웅의 운전 사실은 처음 제출된 사건 경위서에는 포함되지 않다가 다음 날 김민석이 수정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 등 3명은 오후 9시 경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윤의 지인이 박지윤의 생일 축하를 위해 선수촌 웰컴센터에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김민석이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웰컴센터로 이동했다. 이어 모임을 마친 뒤 김민석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다시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수촌내 보도블럭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박지윤은 예약한 치료를 위해 이동했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세명도 즉각 자리를 이탈했다. 이들은 당시 사고 처리를 위한 보험 증서를 찾기 위해 현장을 벗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밤 9시 50분 탁구 상비군 선수가 선수촌 관계자에게 신고를 했고 차량 번호를 조회해 김진수 감독에게 이 사건을 전달했다. 이후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민석의 음주 정황이 드러났고 김진수 감독은 곧바로 다음 날 오후 12시 45분 해당 선수들에게 문자로 퇴촌을 지시했다.

빙상연맹은 지난 달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김진수 감독 및 음주 관련자 국가대표 자격정지와 스포츠 공정위원회 징계 회부를 결정했다.

이날 징계위원회에 출석한 선수들은 연맹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한 목소리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있는 사실에 대해 숨김없이 털어놓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진수 감독은 이날 선수들보다 먼저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마지막 소명의 시간을 가졌다.

소명을 마친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거짓없이 진술했다. 잘못한 게 있으니 징계가 나오는 대로 받고 성실히 임하겠다"며 "제가 거짓 없이 진술하고 나왔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럴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한 뒤 발걸음을 돌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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