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전날에 日 여행 간 '미우새', 역사의식 도마위 [ST이슈]

입력2022년 08월 16일(화) 15:05 최종수정2022년 08월 16일(화) 15:38
미우새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광복절 전날, 도쿄 여행 편을 방송해 도마 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역사의식을 문제 삼으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탁재훈, 이상민, 김희철이 일본 도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탁재훈, 이상민은 일본으로 화보 촬영을 떠난 김희철을 만나 일본식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들은 100원에서 5천 원이란 가격에 고기를 즐길 수 있다며 놀라워하거나, 맛에 감탄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방송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미우새'의 역사의식을 지적하는 글이 쏟아졌다. 방송 시점이 문제가 된 것이다.

광복절은 조선이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축하하는 날이다. 하지만 '미우새'의 도쿄 여행기는 공교롭게도 광복절 전날 방송됐다.

이에 해당 방송분을 시청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특히 관련 영상에는 "광복절 전날 일본 여행 가는 걸 봐야겠냐", "'미우새' 광복절 테러"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SBS는 앞서 3.1절을 앞두고 일본 홋카이도 여행 편을 방송한 바 있다. 2019년 2월 26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인교진, 소이현 부부가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나 기모노를 입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번 도쿄 여행과 관련해 "몇 년 전에도 다른 방송에서 3.1절 시즌에 일본 여행 보여줬는데 실망"이라며 제작진의 역사의식을 꼬집었다.

반면, 광복절 당일에 방송된 것이 아니란 점을 들어 "생방송도 아닌데, 지적이 과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또한 "편성 시기가 밀려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대신 반박하는 반응도 있었다. '미우새' 제작진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은 없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편성 시기는 대략 정해지나 앞선 방송분의 연장, 결방 등으로 편성이 미뤄질 수 있다. 이번 논란 역시 '미우새' 단체 체육대회 2주 연속 방송 등으로 공교롭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허나, 역사의식과 직결된 문제였던 것만큼 대중의 곱지 못한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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