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배우 신성민이 뮤지컬 '사춘기'에서 열연하는 '영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성민은 26일 오후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사춘기'의 프레스콜에서 자신이 맡은 영민에 대해 언급했다.

신성민은 "영민은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복잡한 인물이다"라며 "굉장히 외롭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안타깝기도 한 아이인데 영민을 통해서 무엇을 보여드린다는 생각보다는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민은 "그래서 영민이라는 아이의 왜 그 아이가 삐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초반에 왜 그런 아이인지 영민에 대한 드라마를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성민이 출연하는 '사춘기'는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자 가장 아프고 힘든 사춘기를 조명하며 청소년들의 일탈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독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눈 뜨는 봄'을 우리나라 청소년의 상황에 맞게 번안했다.

'사춘기'는 학력 위주의 입시 지옥에 갇혀 사는 청소년들의 고통을 다룬 작품이다. 청소년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를 통쾌할 만큼 직설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가식과 위선으로 무장한 기성세대를 향한 위트 넘치는 비판으로 무장했다. 신성민, 윤나무, 조형균, 최성원, 김다흰, 강정우 등의 출연한다. 내년 2월15일까지 공연한다.


박보라 기자 raya1202@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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