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주장 박종우가 뜻 깊은 상을 받았다.

부산은 "박종우가 제2회 정용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정용환 축구꿈나무장학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부산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의 원클럽맨이자 전 축구국가대표로 활약한 수비수 고(姑) 정용환의 축구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기려 축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정용환장학회는 뛰어난 기량과 선수들을 위한 희생정신이 돋보인 선수를 선정해 정용환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으며 시상식은 지난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개최됐다.

또한 이날 부산에서는 축구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정용환장학회 송춘열 회장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렇듯 부산과 정용환장학회의 특별한 인연은 변합없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 주장 박종우는 "정용환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도 이런 상을 주셔서 앞으로 더 잘하라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팀을 이끌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정용환 장학회 회장님을 비롯해 회원들과 서포터즈 P.O.P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용환장학회 송춘열 회장은 "경기장에서 시상식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올해 부산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주장으로서 묵묵히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노력한 박종우에게 수여하게 돼 더욱 좋다. 박종우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매년 좋은 의미로 이 상을 수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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