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상의 가나' 카메룬과 월드컵 모의고사

입력2022년 09월 27일(화) 10:21 최종수정2022년 09월 27일(화) 10:2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벤투호가 카메룬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전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호는 지난 23일 치른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과 수비 집중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종료 직전 손흥민(토트넘)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안방에서 패배를 당할 뻔 했다. 카메룬전에서는 코스타리카전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이번 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정예 멤버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번 소집 이후 월드컵 전까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을 앞둔 11월 국내에서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해외파들 없이 국내파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카메룬전이 해외파와 국내파가 모두 모여 치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벤투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평가전 상대인 카메룬은 벤투호에겐 ‘가상의 가나’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가나지만, 포르투갈, 우루과이보다는 수월한 상대인 만큼 벤투호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이번 카메룬전을 통해 가나전을 대비한 전술을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메룬은 핵심 선수인 에릭 막심 추포모팅(카메룬), 잠보 앙귀사(나폴리) 등이 빠진 상태다.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0-2로 패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카메룬전에서는 우리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벤투 감독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손준호(산동루넝)을 교체로 기용했다. 또한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윤종규(FC서울)에게 풀타임 기회를 줬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마요르카)과 양현준(강원FC)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 이번이 월드컵 전 마지막 기회인 이강인의 경우, 카메룬전까지 출전하지 못한다면 최종 엔트리 포함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강인이 카메룬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도 축구팬들에겐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국내 축구팬들 앞에서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는 벤투호가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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