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근 감독의 동국대 농구부, 2년 연속 취업률 100% 달성

입력2022년 09월 30일(금) 20:21 최종수정2022년 09월 30일(금) 20:32
2022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안양KGC의 지명을 받은 동국대 출신 유진(오른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학교 농구부가 2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42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단 25명의 참가자만 프로의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지명률은 59.5%였다.

농구팬들에게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새로운 스타들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지만 대학교 감독과 참가자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프로 팀들의 지명을 받지 못한 참가자들은 일반 학생들과 취업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동국대 농구부는 드래프트 종료 후 모든 걱정을 덜었다. 동국대 소속 세 명의 참가자는 모두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가장 먼저 호명된 이는 194cm의 포워드 유진이었다. 유진은 2라운드 2순위(전체 12순위)로 안양KGC에 입단했다. 이어 181cm 가드 이승훈은 2라운드 마지막 순번(전체 20위)으로 창원LG, 173cm 가드 김승협도 3라운드 4순위(전체 24순위)로 전주KCC에 지명됐다.

동국대의 이번 성과가 더욱 놀라운 것은 2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동국대는 지난해에도 이민석(원주DB), 김종호(창원LG), 조우성(서울삼성), 정종현(울산 현대모비스)을 모두 프로로 진출시켰다. 비록 높은 순번은 아니었지만 프로 관계자들로부터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 / 사진=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제공

이는 이호근 감독의 믿음에 따른 결과물이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에서 뛰는 이민지의 부친이기도 한 이호근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를 제일 강조하며 경기가 승리로 끝나면 "모든 선수들이 수훈 선수"라고 밝히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선수들이 감독을 더 믿고 따르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 감독은 "매년 프로에 진출한 선배들이 모교를 방문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냉혹한 프로 무대에서도 소속팀은 다르지만 동국대 선배가 후배를 살뜰히 챙기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었다.

이제 동국대 농구부는 3년 연속 취업률 100% 신화에 도전한다. 프로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동국대 출신 프로 선수들을 비롯해 이 감독의 지휘 아래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키고 있는 대학 선수들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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