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블랙핑크 제니 사진 유출 해커에 칼 빼들었다…40여 일 만 [ST이슈]

입력2022년 10월 04일(화) 14:34 최종수정2022년 10월 04일(화) 16:09
제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해킹범의 도를 지나친 사진 유출로 극심한 피해를 본 블랙핑크 멤버 제니.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YG엔터테인먼트 측이 드디어 법적 대응을 알렸다. 사생활 침해가 더 이상 묵과하기 힘든 정도라고 판단했다는 것. 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유포가 시작된 지 40여 일 만.

이어 YG 측은 그간 해당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으나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해왔으며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간 관련 언급과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에 법적 대응해 상황을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YG 측은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실추시키는 게시물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진위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그러면서 "온라인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무분별한 공유 행위를 지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23일 한 해커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로 추정되는 인물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들을 공개했다. 간격을 두고 지속적으로 제니와 뷔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해커는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제니와 뷔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양측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던 상황, 해커가 공개한 사진들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열애에 더욱 기우는 모습이었다.

해커가 공개한 사진에서 뷔와 제니는 일반 커플들처럼 편안한 복장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해커는 점점 수위가 높은 사진들을 유추하며 관심을 끌었다. 제니와 뷔가 이마 키스를 하고 있는 사진 서로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장면 심지어는 제니가 욕실에서 찍은 셀카로 보이는 사진까지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해커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자신이 제니의 개인 휴대폰을 해킹했다고 밝혔으나 YG 측은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제니와 뷔의 열애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워낙 뜨거웠기에 해커가 공개하는 사진들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점점 도가 지나치는 해커의 사진 유출에 누리꾼들은 우려의 시선을 쏟아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

제니의 팬클럽 역시 성명문을 통해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달 23일에는 "아티스트를 보호해달라.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것 또한 회사의 당연한 의무"라고 전하기도 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인지한 YG가 뒤늦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알린 상태라 팬들은 한 시름을 놓았다. 하지만 이미 유출될 만큼 유출된 사생활 사진들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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