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꺾은 벨 감독 "전체적으로 나은 축구했다"

입력2022년 11월 12일(토) 15:26 최종수정2022년 11월 12일(토) 15:29
콜린 벨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전체적으로 뉴질랜드보다 나은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오렌지시어리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1분 터진 이민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벨호는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전(4-0 승), 9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1-0 승)에 이어 A매치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뉴질랜드와의 역대 전적도 7승 5무 2패로 벌렸다.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벨호는 이번 경기에서 에이스 지소연과 조소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강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플레이로 뉴질랜드를 압도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선수들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 게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현재 심서연, 홍혜지 등도 소집 이후 다쳐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 수비수가 임선주 밖에 없었는데도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 상태와 공격적인 모습, 압박, 적극성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전체적으로 뉴질랜드보다 나은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지소연과 조소현이 빠진 상황에서 이금민, 이민아, 김윤지로 중원을 구성했다. 김윤지는 9월 자메이카전을 준비할 때부터 합류해 비공식 2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이금민과 이민아는 김윤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심서연과 홍혜지가 빠지며 벨호는 이날 기존 백3 대신 백4를 가동했다.

벨 감독은 "공격진 세 명으로도 충분히 압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백4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 5분에 뉴질랜드가 강한 공격을 시도하면서 미드필더 김윤지와 교체 투입된 박은선까지 센터백으로 플레이해 파이브백을 썼는데, 잘 버텨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우리는 포메이션보다 우리가 정해 놓은 공격과 수비의 원칙을 더 중요시한다. 어떤 포메이션이든 유연성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벨호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와 한 번 더 평가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선수들이 우선 회복해야 하고, 부상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며 "(하지만) 오늘만큼은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 짧은 기간에 A매치 두 경기를 치르는 건 어렵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와 높은 수준의 경기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결승골의 주인공 이민아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생겨 어수선 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집중해 경기를 잘 마치게 됐다.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과 조직력 훈련을 통해 호흡을 계속 맞추고 있고,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도 워낙 많아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 (상대에) 어떻게 대처하고 공격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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