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첫 경기서 우루과이와 격돌…12년 전 패배 설욕할까

입력2022년 11월 24일(목) 07:33 최종수정2022년 11월 24일(목) 07:3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16강) 이후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 못했던 한국은 카타르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모든 팀들이 까다로운 상대로, 험난한 경기들이 예상된다. 하지만 붙어보기도 전에 포기할 수는 없다. 벤투 감독과 함께 지난 4년 동안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한 한국은 그동안의 노력을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로 보상받겠다는 각오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그만큼 16강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다만 우루과이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28위인 한국보다 14계단이나 위에 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8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6패에 그쳤고, 특히 월드컵에서 펼쳐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배했다. 이 가운데는 12년 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당한 1-2 패배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8년 10월 평가전에서는 2-1로 승리했다. 당시 한국의 사령탑은 지금도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이었고, 골을 넣은 두 선수는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된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이었다. 벤투호는 4년 전 좋은 기억을 카타르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손흥민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간판 선수들을 우루과이전에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안면 골절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후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헤딩까지 소화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벤투호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주전 선수들 중 일부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은 불안요소다. 황희찬(울버햄튼)은 카타르 도착 전부터 햄스트링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우루과이전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전북 현대)도 한동안 회복훈련만을 진행하다가 최근에서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전과 대회 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루과이는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년 전 한국을 상대했던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피엘드),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등 베테랑과,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페데르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다르윈 누네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 신예들이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다만 우루과이도 최근 수비진의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아라우호는 한국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우루과이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꿰며 16강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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