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때랑 다르네' 수아레스, 김민재·김영권에 꽁꽁 묶였다 [ST월드컵스페셜]

입력2022년 11월 25일(금) 00:15 최종수정2022년 11월 25일(금) 00:15
루이스 수아레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12년 만에 다시 만난 루이스 수아레스를 완벽히 봉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수아레스와 다르윈 누네스, 에딘손 카바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격한 우루과이의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한국 축구에게는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에 대한 설욕전이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12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상대다. 당시 한국은 디에고 포를란, 카바니 등을 더 경계했지만, 수아레스에게 2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라는 꿈도 물거품이 됐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수아레스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기량을 유지한 수아레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 대표팀에 발탁됐고, 첫 경기인 한국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12년 전보다 위협적이지 않았다. 정확히는 한국 수비가 12년 전보다 강력해졌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버티는 수비진은 수아레스를 경기 내내 완벽히 봉쇄했다. 좌우 풀백 김진수와 김문환, 3선에 자리한 정우영도 적절한 합류와 압박으로 힘을 보탰다.

결국 수아레스는 후반 18분 카바니와 교체될 때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2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 다른 결과였다.

힘을 쓰지 못한 것은 수아레스뿐만이 아니었다. 다르윈 누네스, 카바니, 파쿤도 펠리스트리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한국 수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아레스와 우루과이를 막으며 자신감을 얻은 한국 수비진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나와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상대하게 됐다. 반면 수아레스는 12년 전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안고 한국전을 마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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