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30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2020 도쿄올림픽 관련 비리 의혹과 관련해 유치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4월 이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회 개최 찬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내년 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확정한 뒤 삿포로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조사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찬성보다 높은 경우 결과를 존중하겠다고도 전했다.

동계올림픽 개최 의향을 재조사하는 이유는 지난해 여름 열린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뇌물과 담합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도쿄올림픽 대회 스폰서 선정을 둘러싸고 아오키홀딩스 측에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다카하시 하루유키 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를 체포했다. 그는 아오키홀딩스 측으로부터 5100만 엔(약 5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조사 중이다.

한편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기후 변화 등을 이유로 2024년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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