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에서 백혈병소아암, 유방암 환우 및 가족, 홈플러스 임직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꿈과 희망의 음악회'가 진행됐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홈플러스 측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눔 사랑을 실천을 위해, 음악가가 꿈인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에게 독주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자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백혈병 소아암 환아인 김동민(가명·14세)은 자신의 멘토인 금난새 감독이 지휘하는 홈플러스 음악회를 통해 피아노 독주 기회를 가져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다른 환아 역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동민 군은 IQ 140이 넘는 영재로 절대음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5살 때부터 앓은 뇌종양으로 인해 심신이 매우 약해져 있는 상태로 암 전이로 인해 실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날을 대비해 두 눈을 감고 피아노 연습을 할 정도로 꿈에 대한 의지가 강해 이번 음악회에서의 연주가 더 의미가 컸다.

또한 '어린생명 살리기 캠페인'에는 홈플러스를 비롯한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정부, NGO, 의료기관 등이 모두 함께 참여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7,000만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280여 협력회사가 32억 원, 홈플러스가 32억 원, 총 64억 원의 기금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268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가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이날 음악회가 끝난 후 백혈병소아암 및 일반 외래 환아를 위해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인 따뜻한 무릎담요가 제공됐다.


김미현 기자 dodobobo@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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