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장벽은 높았다" 방탄소년단, 세 번째 도전도 무관 결말 [ST이슈]

입력2023년 02월 06일(월) 13:52 최종수정2023년 02월 06일(월) 13:56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래미'의 벽은 높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 번째 '그래미 어워드'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제65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세 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 대중음악 가수가 그래미에서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매한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피처링에 참여한 콜드플레이의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에 올랐으며, 이 곡이 수록된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로 메인 부문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올랐다.

특히 '앨범 오브 더 이어'는 수상할 경우, 아티스트를 비롯해 피처링 아티스트, 작곡가, 엔지니어 등이 모두 수상자에 포함된다.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 피처링은 물론 RM, 슈가, 제이홉이 송라이터로도 참여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그래미 도전도 실패로 끝이 났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수상은 테일러 스위프트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로 결정됐다.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는 '언홀리'(Unholy)로 큰 인기를 얻은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앨범 오브 더 이어'는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가 호명됐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와 계단식 관계를 형성해왔다. 2019년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첫 인연을 맺었고, 2020년에는 릴 나스 엑스와 특별 공연을 하며 K팝 가수 최초 퍼포머 자격으로 그래미 무대에 올랐다.

2021년에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첫 단독 공연을 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고 국내에서 사전 녹화한 무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버터(Butter)'로 같은 부문 후보에 지명돼 처음으로 대면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드'는 번번이 방탄소년단을 외면해왔다. '그래미 어워드'는 비영어권에 인색한 경향을 보여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를 제외한 다른 미국 음악 시상식에서 본상을 비롯해 수관왕을 달성해왔다. 이와 비교되는 방탄소년단의 잇따른 '그래미' 수상 불발에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후보로 선정된 자체가 의미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래미 어워드'가 이들의 위상을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다.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그래미' 후보에 수십번 올랐지만 아직도 못 받은 사람이 많다"며 "방탄소년단이 자랑스러운 건 변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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