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욕설' 정윤정, 시청자와 기싸움하더니 '홈쇼핑 손절'에 돌변 [종합]

입력2023년 03월 17일(금) 20:05 최종수정2023년 03월 17일(금) 20:05
사진=정윤정 SNS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억대 연봉'을 받던 쇼호스트 정윤정이 시청자와 신경전을 벌이다 홈쇼핑계 '손절' 움직임에 꼬리 내렸다.

지난 1월 28일 정윤정은 화장품 판매 홈쇼핑 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켰다. 자신이 판매 나선 제품이 품절됐음에도, 다음 방송 스케줄 문제로 방송을 끝낼 수 없게 된 것에 불만을 품은 것이다.

그는 "아씨 왜 또 여행이야"라거나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발언했다. 제작진이 이를 정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윤정은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 했죠? 까먹었어", "방송을 하다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사과 없는 가벼운 그의 태도는 결국 논란을 키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해당 홈쇼핑 방송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을 위반한다고 판단해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하게 된 홈쇼핑 측은 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하고 제재 수위를 결정받게 된다.

제품 판매를 위한 쇼맨십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윤정의 개인 SNS에도 이러한 태도를 비판하고 질타하는 댓글이 달렸지만, 정윤정은 도리어 '보기 싫음 말아' 식의 태도를 고수했다. 질타의 댓글에는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보다. 그럼 내 SNS와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대댓글을 단 것.

이후 정윤정은 댓글창을 막고, SNS를 비공개로 돌리며 여론과 소통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여론이 악화되자, 홈쇼핑계에서는 정윤정 손절 움직임을 보였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현대홈쇼핑 측은 우선 정윤정의 판매 방송을 향후 2주간 편성을 변동했다.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 등도 정윤정의 방송 편성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정윤정은 뒤늦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욕설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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