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길복순' 변성현 감독이 배우 설경구와 '불한당' '킹메이커'에 이은 세 번째 호흡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연출 변성현·제작 넷플릭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변성현 감독이 함께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31일 공개된다.

이날 설경구는 "'불한당' 이후로 연달아 세 번째 변성현 감독과 만나게 됐다. 안 할 이유가 없다. 제가 변성현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현장도 좋아하고, 감독님 뿐만 아니라 '불한당' 스태프가 '길복순'에도 참여해서 팀워크가 좋았다"며 "세 작품 중에 가장 화려한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무조건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제가 설경구한테는 캐스팅 여부를 안 여쭤봤다. 그냥 전화를 드렸다. 원래 통화를 자주 하는 사이는 아닌데 설경구가 '시나리오 나왔나 보네?'라고 하더라. '네'라고 했더니 '이틀 후에 집으로 와'라고 하셨다"며 "그렇게 시나리오를 드리고, 길게 설명하지도 않았다. 당연히 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MC 박경림이 "그럼 설경구가 변성현 감독의 페르소나냐"고 물었으나 변성현 감독은 "그건 아니"라고 단호히 답했다.

이어 구교환은 "저는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변성현의 페르소나' 자리가 비어있다더라"고 농담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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