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성년자 약취 및 유인 혐의' 서준원 방출

입력2023년 03월 23일(목) 15:40 최종수정2023년 03월 23일(목) 18:13
롯데 서준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미성년자 약취 및 유인 혐의를 받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을 방출했다.

롯데는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오늘(2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23일 부산지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말 부산 동래경찰서에 미성년자 약취 및 유인 혐의로 입건됐다. 미성년자 약취 및 유인 혐의란 미성년자를 자기나 타인의 지배 아래에 두고 정상적인 보호 관계나 자유로운 생활 상태를 침해하는 범죄를 뜻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서준원을 이 같은 혐의로 부산지검에 송치했으며, 부산지검은 해당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검은 또한 서준원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준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산지법은 지난 21일 서준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준원은 21일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구치소에서 대기했고, 영장이 기각 되자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서준원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서준원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19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롯데에서만 활동한 서준원은 1군 통산 90경기(318.2이닝)에 나서 15승 23패 평균자책점 5.56을 올렸다.

롯데는 "선수의 관리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구단 대표이사의 사과문도 발표했다.

다음은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구단의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불미스러운 행위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앞으로 주기적인 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 교육 실시를 통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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