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싸움 승리한 이윤정 "즐기면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입력2023년 03월 23일(목) 21:54 최종수정2023년 03월 23일(목) 21:54
이윤정 /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 승리를 견인한 세터 이윤정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100%의 챔피언결정전 직행 확률을 갖게 됐다. 여자부의 경우 PO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 확률은 16번 중 16번(100%)에 달했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내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도로공사는 캣벨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한 29점, 박정아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한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에서는 '주포' 캣벨과 박정아가 있었지만, 이날 한국도로공사 승리중심에는 세터 이윤정이 있었다. 이날 이윤정은 적재적소의 볼 배급으로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윤정은 "전 PO가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경험한 언니들이 (제게) 즐기자고 말해줬다. 즐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즐겼던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던 이윤정은 "일부러 기사를 안 봤다. 대신 감독님이 '윤정이 너 잘할 것 같아. 네 간이 얼마나 큰 지 볼게' 말씀해주신 것이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 자신의 경기력에는 70점의 점수를 줬다. 이윤정은 "아직 만족하지는 못했다. 다른 30점을 채우려면, 아직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드에서 스피드를 신경 써서 연습해야할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딱히 떨리는 부분은 없었다. 정규리그 경기 준비하듯이 준비했다"며 "작년에는 첫 시즌이라 너무 떨렸었는데 올해는 두 번째 시즌이라 떨리거나 긴장되는 게 없었다. 편하게 임했다"고 털어놨다.

오늘 캣벨에게 많은 공을 토스했던 이윤정은 "운동할 때 캣벨이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띄워 보겠다'고 했다. 공 하나에 '지금 좋았다'고 말해주면서 힘냈던 게 경기에도 잘 적용된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을 공략했던 순간을 떠올린 이윤정은 "(현대건설은)센터 블로킹이 좋기 때문에 (양)효진 언니가 있을 때에는 양쪽으로 묶어서 플레이를 했다. 저희도 센터를 활용하면서 중앙 공격을 많이 활용했다"고 회상했다.

정규리그 3위지만 2위인 현대건설을 꺾은 한국도로공사는 이제 1승을 안고 2차전이 열리는 김천으로 향한다.

이윤정은 "한 경기가 남았는데 꼭 이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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