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무승부' 콜롬비아 감독 "어려운 경기…젊은 선수들 경험 쌓은 것은 만족"

입력2023년 03월 24일(금) 23:29 최종수정2023년 03월 24일(금) 23:31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콜롬비아 선수단 / 사진=팽현준 기자
[울산=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어려운 경기였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얻었다는 점에서는 만족하고 있다"

한국과 무승부를 거둔 콜롬비아 네스토르 로렌소(아르헨티나)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에게 있어 이번 콜롬비아전은 의미가 많은 경기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이후 첫 A매치이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후임인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했다.

전반전에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는 듯 했던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아쉽게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콜롬비아와의 상대 전적은 4승 3무 1패가 됐다.

경기 후 콜롬비아 로렌소 감독은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서 브라질,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강호를 상대했던 팀"이라며 "월드컵에서 경쟁한 팀인 만큼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경기 중 3, 4번 교체를 진행해 젊은 선수들, 처음 뛰는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경기가 완전히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얻었다는 점에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예정 시간보다 21분이나 늦은 8시 21분에 시작됐다. '교통 체증'으로 콜롬비아 선수단이 계획됐던 6시 30분보다 45분이나 늦게 도착한 탓이다.

로렌소 감독은 "어제 훈련을 진행하면서 버스로 경기장으로 이동했는데 30-40분이 걸렸다. 오늘은 차가 많이 막혔다. 이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예상하지 못했다"며 "차가 아닌 다른 이동 수단을 쓸 수도 없어서 그런 상황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반 10분과 45분 손흥민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달라졌다. 후반 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5분에는 호르헤 카라스칼마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로렌소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특별히 지시한 부분은 없다"면서도 "전술적인 변화를 주며 후반 시작과 함께 집중해 달라고 했다. 후반 5분 만에 2골이 나와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하프타임에 지시했던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콜롬비아는 이제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로렌소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새롭게 치른 경기다.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며 "결과는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쓴 부분도 그렇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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