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2위…한국 남자 선수 최초 메달

입력2023년 03월 25일(토) 21:49 최종수정2023년 03월 25일(토) 23:09
차준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5.65점, 예술점수(PCS) 90.74점으로 합계 196.3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9.64점을 받아 3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총점 296.03점을 획득, 일본의 우노 쇼마(301.14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이 이날 받은 총점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종전 ISU공인 개인 최고점(282.38점)을 13.65점 끌어올린 점수다.

이로써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전날 이해인이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피겨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녀 동반 메달 획득이라는 결과를 만들게 됐다.

또한 다음 대회에서 무려 6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차준환이 ISU 주관 시니어 메이저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차준환은 영화 '007 제임스 본드 노 타임 투 다이'에 맞춰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깨끗하게 뛰어 수행점수로 가산점을 4.43점을 획득했다.

이어 쿼드러풀 토루프까지 완벽하게 소화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성공하며 중반까지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연기했다.

트리플 악셀에서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스핀에 이어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차준환은 관중들의 값진 박수를 받았다.

우노는 2연패를 달성했고, '신성' 일리아 말리닌(미국)이 288.44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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