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 무산' 오현규 "취소된 골은 골 아냐, 다음에 멋진 득점 할 것"

입력2023년 03월 28일(화) 23:34 최종수정2023년 03월 28일(화) 23:34
오현규 / 사진=방규현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A매치 데뷔골이 오프사이드로 아깝게 취소된 오현규(셀틱)가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전에서 1-2로 졌다.

우루과이가 전반 10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의 헤더 선제골을 터뜨린 뒤 한국이 황인범의 후반 6분 동점골로 맞섰지만,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석패했다.

이번 A매치는 신임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2연전이었다.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긴 뒤 우루과이전을 패배로 마무리한 클린스만호는 이번 A매치에서 1무 1패라는 성적을 거두게 됐다.

두 번이나 비디오판독(VAR)으로 득점이 취소된 점이 뼈아팠다. 특히 교체 투입된 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후반 3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뒤 터닝 슛으로 연결한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취소된 점이 가장 아쉬웠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현규는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는데,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어야 했다. 취소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많이 아쉬웠다. 이 경기는 뒤로 하고 다음에는 꼭 득점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명단으로 승선한 데 이어 24일 콜롬비아전, 우루과이전까지 연속 교체 투입되며 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그다. 이번 득점이 인정됐다면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에 대해 "다들 골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많이 칭찬해주셨다. 그래도 난 취소된 골은 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에는 더 멋진 골을 국민 분들과 감독님께 선물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데뷔 골은 항상 꿈에 그리던 골이었다. 이렇게라도 득점했을 때 정말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현역 시절 독일의 대표 공격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현규는 "과분한 말씀이시다. 아직 배울게 많다.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는 게 축구 선수로서 행복이다. 다음에 또 대표팀에 포함된다면 감독님의 가르침을 더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수로서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또 찬스가 온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싶다. 골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새로운 골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을 꼽은 오현규는 성장세라는 말에 "대표팀은 한국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다. 함께 한 유니폼을 입고 뛰면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도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다음 소집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주문하는 축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현규는 "함께한 시간이 짧았지만 이번 2연전을 통해 원하시는 것을 파악한 것 같다. 공격수 출신이시다 보니, 더 공격적으로 슈팅을 만드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 셀틱으로 돌아가 더 많은 골을 넣으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점수를 답해달라는 질문에는 "교체 출전했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힘들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다. 많은 것을 보완하고 돌아오면 좋을 것 같다"고 겸손한 대답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