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이강인에 조언 "이제는 책임감 느껴야할 포지션"

입력2023년 03월 28일(화) 23:50 최종수정2023년 03월 28일(화) 23:50
손흥민 / 사진=방규현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 하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한 언급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석패했다.

이번 경기는 신임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2연전이었다.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긴 한국은 우루과이전 석패로 1무 1패를 기록하며 마무리하게 됐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는 추구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달랐다.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고, 손흥민을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프리 롤'로 사용한 점과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다른 점으로 꼽힌다.

클린스만 체제 하에서도 주장을 맡게 된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멀티 골을 가동한 뒤 우루과이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결과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끝냈지만 결과는 만족할 수 없다. 선수들도 모두 아쉬워한다. 여러가지를 얻어가는 평가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항상 공을 많이 가질 수는 없었기에 (오늘 경기에서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침투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하려고 했다"면서도 "최대한 심적으로 편하게 경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정확한 크로스와 탈압박 등을 해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이강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호흡은 당연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하면서도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제는 (이)강인이도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될 포지션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잘 맞았던 것도 있지만 발전해야 할 것도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제 잉글랜드로 돌아가 소속팀의 남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번 A매치 기간에 2021년 11월부터 약 2년 4개월 가량 함께 한 콘테 감독을 경질하며 새 판을 짰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최초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많이 죄송하다. 그래도 행복한 여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팀의 여러 책임을 지고 나가신 것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경기들을 팀원들과 함께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