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김승기 감독 "회사에서 내일(30일) 돈 낸다고 하셨다"

입력2023년 03월 29일(수) 18:40 최종수정2023년 03월 29일(수) 18:43
캐롯 김승기 감독 / 사진=DB
[고양=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내일(30일)까지 (가입비 납부를) 해결해 준다고 하셨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양 팀의 순위는 이미 모두 확정됐다. 27승 26패를 기록 중인 캐롯은 5위이며 37승 16패를 올리고 있는 KGC는 1위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승부보다 캐롯의 가입금 10억 원 납부 여부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시즌이 끝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캐롯은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2차분 10억 원을 31일 오후 6시까지 납부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서지 못한다.

마감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캐롯 구단의 재정상 어려움이 속속 드러나며 농구계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캐롯은 최근 선수단 급여도 밀린 상태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캐롯 김승기 감독은 "(모기업이) 내일 (KBL에) 돈을 낸다고 하셨다"며 "첫 번째로 PO에 출전할 수 있게 하고 급여 밀린 것도 해결해 준다 했다. 인수를 해서 다른 팀으로 넘어간다 치면 PO에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PO에 나가게 되면 열심히 잘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회사를 믿고 있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내일까지 해 준다 했다. (납부 능력이) 안 되면 오늘 이야기 했을 것"이라면서 "기다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마음을 비웠다. PO 나가면 (부상 당한) 전성현이가 없어서 100% 전력은 아니지만 선수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성장이 됐다. 선수들 실력이 늘었으니 도전을 해 봐야한다. 그러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치르는 최종전. 김 감독은 과연 어떤 식으로 경기를 운영할까.

그는 "(상대가) 정상 전력으로 나오지 않을까"라며 "PO 확정하고 세 게임 정도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이날은) 정상적으로 하기로 했다. (전)성현이가 없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하는 농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은 게임을 뛸 전력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 전성현이 없어서 오늘도 그렇고 PO도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 목표로 20승을 내걸었다. 현재 이미 27승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는 "20승을 넘었고 그 과정에서 (전)성현이도 잘해줬다. (이)정현이도 전보다 많이 성장했을 것"이라면서 "(김)강선이, (김)진유 모두 한 단계씩 올라간 것 같다. 그래서 PO를 갈 수 있고 생각보다 승 수를 많이 쌓은 것 같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너무 잘해줬다. 저로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말하며 코트로 나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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