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항 상대로 시즌 첫 홈승리 도전

입력2023년 05월 04일(목) 18:06 최종수정2023년 05월 04일(목) 18:06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시즌 첫 홈 승리에 도전한다.

제주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제주는 최근 FA컵 포함 원정 5연승(리그 원정 4연승)을 질주하며 4승2무4패( 승점 14)를 기록,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제주발 돌풍이 더욱 거세지기 위해서는 '윈드포스'(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져야 한다.

올 시즌 제주는 원정에서 4승1무1패(승점 13)로 원정 성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홈에서는 1무3패(승점 1)로 부진하다. 지난해 8월 20일 수원 삼성전(1-2 패) 이후 홈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을 기록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홈 경기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해진 주황색 함성을 위해서라도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제주는 올 시즌 4차례 홈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 8155명을 기록했다. 특히 4월 23일 전북전에서는 무려 1만41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다. 2017년 무료 입장권 폐지 정책 후, 관중 1만 명 입장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날 포항전이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열리는 만큼 더 이상 팬들에게 빈손으로 돌려 보내서는 안된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자칫 부담감이 될 수 있지만 남기일 감독은 세심한 멘털 케어로 승리의 예열을 가하고 있다. 그동안 홈경기에서 의욕이 너무 강한 나머지 오히려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던 선수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다. 남기일 감독은 "계속 이기지 못하니 선수들 사이에서 쫓기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더 자신감을 가지고 차분하게 승리의 설계를 가져갈 수 있게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대전전 결승골로 Man Of the Match(MOM)로 선정되고, 선수단의 단합을 챙기며 주장 최영준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주장단 소속 김오규는 "말의 힘, 생각의 힘이 있다 생각한다. 우리 선수단은 승리할 것이라 믿고,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기에, 팬 분들도 믿어주시고, 응원하러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을 상대로 심리적인 우위도 선점했다. 제주는 최근 포항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3승1무1패로 압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2승1무1패로 앞섰다. 최근 마지막 홈 경기 승리 상대팀도 포항이었다. 지난해 8월 14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김주공의 도움 해트트릭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최근 분위기도 상반된다. 포항은 부상 및 퇴장 징계로 전력 공백이 생긴 반면 제주는 최근 부상자들이 연이어 전력에 가세하면서 전술 운용의 안정감이 생겼다.

가장 큰 변수인 날씨도 경기 당일에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4일 오전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비가 확산됐고, 5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당일에는 새벽까지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킥오프 시간 기준(오후 2시) 비 예보는 없으며 체감온도는 22℃로 안정감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남기일 감독은 "포항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힘든 원정길도 모두 이겨내며 팀이 더욱 단단해진 걸 느낀다. 이제 홈 2연전을 치르는데 포항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 더 이상의 기다림을 주고 싶지 않다. 주황색 함성이 승리의 메아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어린이날 연휴 날씨가 좋지 않는데 경기 당일에는 좋았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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