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갑작스러운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에 대중은 물론, 연예인들 역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31일 방송인 박성광 아내 이솔이는 자신의 SNS에 "핸드폰 3개인데 사이렌 3개"라며 "오발령이라 다행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와 함께 이솔이는 오전 6시 46분이라고 적힌 시간을 함께 표기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최희는 SNS를 통해 "아침부터 정말 놀라셨죠? 저도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머릿속에 데이터 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희는 "이 참에 여러 가지 비상시 대처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며 "모두 놀란 가슴 쓸어내리시고 화이팅이요"라고 말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다들 대피는 잘하셨는지요. 그런데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되었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안전도 긴급도 아닌 '위급' 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덕분에 재난문자를 꺼둔 폰도 전부 울렸으니까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게다가 이건 일본의 오키나와 주민들이 받아야지 서울 시민이 받을 게 아니잖아요. 결국 30분도 안되어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요"라며 "오발령이었다는 행안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집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가 남쪽으로 발사됐다. 다만, 이는 서해상으로 비행해 수도권 지역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약 10분 뒤인 오전 6시 41분경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갑작스러운 사이렌 경보에 수도권 시민들은 공포의 10여 분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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