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밸런스를 찾았다" 이의리, 우여곡절 끝 국대 맹활약

입력2023년 11월 20일(월) 17:00 최종수정2023년 11월 20일(월) 17:01
이의리 / 사진=DB
[김포공향=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의리가 국가대표로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결승 한일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3-4로 아쉽게 석패했다.

이의리는 17일 일본과의 2차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이의리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이의리는 먼저 "시즌 끝나고 쉬어서 100개를 던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밸런스를 잘 찾고 던져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한일전 투구에 대해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 잘 벗어나는 게 좋았다. 옛날에 던지던 밸런스가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안 좋을 때 결과가 좋게 나왔다는 게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규시즌 때와 느낌이 조금 다르다. (정규시즌은) 던지면서 자연스럽게 힘이 빠져 밸런스를 찾았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밸런스를 찾아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의리는 국가대표로 선발되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으나,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9월 22일 대표팀에 낙마했다.

공교롭게도 이의리는 대표팀 낙마 이후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23이닝 동안 삼진은 23개를 잡았고 볼넷은 13개에 그쳤다.

이의리는 "잘해야 욕을 안 먹는 상황이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빠지고 나서 한 경기 한 경기가 크게 느껴졌다. 결과론적으로 한 경기라도 안 좋게 끝나면 안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좋았다. 아시안게임도 잘 끝나서 저도 좋다. 이번 대회에 이어 좋은 밸런스를 유지해서 다음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의리는 김광현, 양현종의 뒤를 이을 좌완 에이스의 자질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좌완 에이스라기보단 일단 저를 계속 불러주신다면 영광스러운 일이다. 우선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서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선수들을 보고는 "올해 일본 경기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밸런스, 기술적인 부분이 좋으 투수가 많아서 저도 배우고 싶었다. 이번에 저만의 밸런스를 찾은 것 같아서 좋았다"고 수확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운동은 계속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기술적인 부분이 일본보다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일본 선수들은 체격도 키우기 시작하니 뒤쳐지면 안 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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