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탈리아가 47년 만에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결승전에서 호주를 2-0으로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가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1976년 첫 우승 이후 무려 47년 만이다.

이탈리아는 1단식에 출전한 마테오 아르날디(44위)가 호주의 알렉세이 포피린(40위)을 세트스코어 2-1(7-5 2-6 6-4)로 격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를 마무리 지은 것은 야닉 시너(4위)였다. 시너는 엘릭스 디미노어(12위)를 맞아 세트스코어 2-0(6-3 6-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세르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를 격파하고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던 시너는 결승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이탈리아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호주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캐나다에 패한 데 이어, 올해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히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호주의 데이비스컵 마지막 우승은 200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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