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할 수 있게 된 윤이나가 소감을 전했다.

윤이나는 8일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을 통해 "골프 선수로서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대한골프협회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전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또한 이 사실을 알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고, 약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신고를 했다.

윤이나의 행동은 스포츠정신을 위반한 행위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대한골프협회는 2022년 8월 윤이나에게 출장정지 3년 징계를 부과했고, KLPGA 역시 출장정지 3년 징계를 내렸다.

윤이나는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를 수용했다. 이로 인해 2023년에는 국내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 투어 대회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골프협회가 지난해 9월 윤이나에 대한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했다. KLPGA도 이날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결정하면서, 윤이나는 오는 4월부터 KL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윤이나는 "앞으로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한편,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골프의 정신과 규칙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플레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윤이나는 "복귀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다시 필드에 서기까지 훈련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크라우닝은 윤이나의 복귀에 대해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선수의 경기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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