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을 차지했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1로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은 1988년, 1989년, 1993년, 1997년, 2001년, 2003년, 2008년, 2012년, 2017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14회 우승했다.

비니시우스는 해트트릭을 신고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총 6번의 슈팅 중 3골(PK 1골)로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부터 레알이 골맛을 봤다. 전반 7분 주드 벨링엄이 앞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비니시우스가 침투에 성공하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비니시우스는 가볍게 골을 밀어 넣고 경기장을 찾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 세레머니를 펼쳤다.

3분 뒤 비니시우스는 다시 골을 신고했다. 호드리구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비니시우스가 슬라이딩으로 공을 터치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아름다운 발리골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레알 문전에서 혼전이 펼쳐졌다. 레알 수비가 걷어낸 공이 로베르트 레반도스프키 앞으로 향했고, 레반도프스키는 발리슛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비니시우스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36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던 비니시우스가 로날드 아라우호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39분 비니시우스가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19분 호드리구가 4번째 골을 넣으며 레알의 압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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