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의 라스트 댄스 [ST이슈]

입력2024년 02월 27일(화) 14:30 최종수정2024년 02월 27일(화) 15:04
나훈아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나훈아가 2024 콘서트를 계획을 발표하며 '가수 나훈아'로서의 '라스트 댄스'를 암시했다.

27일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나훈아는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적었다.

'은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박수칠 때 마이크를 내려놓겠다는 편지 내용은 가요계 은퇴로 해석됐다.
나훈아의 편지

나훈아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심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면서 인사를 전했다. 긴 세월 함께 한 대중에게 전하는 나훈아의 마음이자, 공연 제목이 된 '고마웠습니다.' 과거형이 된 감사 인사와 '라스트 콘서트'(마지막 공연)라는 문구가 그의 은퇴 선언을 실감케 한다.

편지 마지막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고 덧붙여 가수 나훈아의 무대 위에서의 마지막을 예고했다.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고향역' '홍시'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한백년' '테스형!' 등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한 국민가수다. 전 세대를 아우르며 받은 사랑 덕분에 '영원한 오빠' '트로트의 황제' '가황' '테스형'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고 있다.
공연 타이틀 포스터

그를 향한 전국민적인 사랑은 노래방에서도 알 수 있다. 한때 가요대상과 '길보드 차트'을 휩쓸며 대중가수로 많은 사랑받았던 혼성그룹 쿨의 리더 김성수가 방송에서 "노래방에서 제일 히트곡이 많은 분이 나훈아 선배님이고 그다음이 저희다"고 말했을 정도.

이렇게나 찬란한 58년의 가수 인생이었으나 나훈아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가요계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편지와 함께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라스트 콘서트) 상반기 공연 일정 및 티켓 오픈일이 공개됐다. 나훈아는 올 4월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에서 마지막 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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