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동해안더비' 울산-포항, 선발 라인업 공개

입력2024년 03월 01일(금) 13:05 최종수정2024년 03월 01일(금) 13:08
사진=프로축구연맹
[문수=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겨울 시간을 마친 K리그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개막전부터 맞붙은 '동해안 더비'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가 이번 시즌 첫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울산과 포항은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일정을 소화한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주민규, 김민우-아타루-장시영, 이규성-고승범, 이명재-김영권-황석호-설영우, 조현우가 출전한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조르지-허용준, 홍윤상-김륜성-김준호-한찬희, 완델손-이동희-아스프로-박찬용, 황인재가 나선다.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중 하나다. '동해안더비'의 역대 전적은 64승 54무 60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K리그 리딩 클롭으로서 자리매김한 울산이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2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총 4번의 맞대결에서는 2승 2무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울산은 적절한 보강이 이뤄졌다. 바코(산둥 타이산), 김태환(전북), 조현택(김천상무·입대), 정승현(알 와슬)이 팀을 떠나고 청두 룽청의 김민우, 사간 도스의 황석호, 코리치바의 마테우스,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의 켈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발생했지만 해당 포지션에 대한 보강에 나섰고, 지난 시즌 다소 얇았던 중원의 뎁스를 고승범의 영입으로 강화했다.

포항은 변화의 폭이 크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김기동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FC서울로 떠났고, 팀 레전드 출신인 박태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이전까지 김기동 감독의 지휘 하 포항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번 시즌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선수단 또한 제카(산둥), 그랜트(톈진 진먼후),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고영준(FK파르티잔), 김승대(대전하나시티즌) 등 다수의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다.

이어 포항은 오베르단의 완전 영입을 확정한 뒤 매카서의 아스프로, 충북청주의 조르지, 베갈타 센다이의 허용준, FC안양의 조성준, 부산아이파크 어정원 등 외국인 선수 보강과 함께 K리그2 선수들의 영입에 나섰다.

이번 경기 감독 간의 지략 대결도 흥미롭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과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막역한 사이다. 두 사람은 선수 시절 포항에서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함께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6일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서도 친분을 과시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당시 미디어데이 행사를 앞두고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박태하 감독이 문수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자 "지금 잔디 상태를 걱정할 때냐"고 말했고, 박태하 감독은 "(챔피언 자리) 그 자리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적장으로 만나는 두 감독 간의 맞대결과 더불어 'K리그 챔피언' 울산과 'FA컵 챔피언' 포항의 2024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어느 팀이 미소지을 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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