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는 고우석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우석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 디키-스티븐스 파크에서 열린 아칸소 트래블러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고우석은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4경기까지 늘렸다. 2볼넷을 내준 것은 옥의 티다.

팀이 4-0으로 앞선 8회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스펜서 패카드를 6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타자 해리 포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타일러 록리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아웃 카운트 1개만을 남겨놨다.

고우석은 알베르토 로드리게스와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다만 고우석은 3-1 카운트에서 7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최선을 다했다. 로드리게스는 2스트라이크 이후 6구 연속 파울을 만들며 끈질기게 달려들었고, 12구 바깥쪽 공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위기에도 고우석은 침착한 피칭을 이어갔다. 호건 윈디쉬와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뽑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개의 볼넷이 나왔지만 대부분의 투구는 존 하단에 형성됐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더라도 곧바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고 승부를 능동적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고우석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무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이 됐다. 6.75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4점대 초중반까지 끌어내렸다.

한편 경기는 샌안토니오가 4-0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5안타에 그쳤지만 집중력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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