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코미디빅리그'의 '징맨'으로 유명한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40)이 지인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철순은 지난 2월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

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피해자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주먹으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황철순은 이후에도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으로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철순은 또 A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리기도 했다.

A씨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황철순은 같은 해 8월 1일 자신의 주거지에서도 A씨의 머리를 2~3회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황철순 측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황철순의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철순은 2015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인 그해 말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2021년에는 길거리에서 자신을 촬영한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돼 벌금 500만 원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엔 아내를 폭행하는 여성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됐다. 당시 아내는 "저희 부부는 잘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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