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연장 끝내기 희생플라이' LG, 염경엽 감독 퇴장 속에 '엘롯라시코' 9-8 승리

입력2024년 06월 16일(일) 21:28 최종수정2024년 06월 16일(일) 21:28
신민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명불허전 '엘롯라시코'였다.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40승 2무 30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39승 2무 37패로 8위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이상영은 3.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영준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돋보였다. 신민재는 끝내기 희생플라이 포함 6타석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김도규가 0.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가 먼저 점수를 냈다. 3회 선두타자 문성주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를 파고들었다. 오스틴은 유격수 땅볼을 쳤고, 문성주는 이때 홈을 밟았다.

롯데도 반격했다. 4회 고승민과 손호여으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레이예스는 투수 땅볼을 쳤고 1루 주자 손호영과 자리를 바꿨다. 이때 고승민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승엽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고승민이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손호영의 대포로 흐름을 가져왔다. 5회 유강남과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가 됐다. 손호영은 바뀐 투수 김대현의 6구 132km 포크볼을 공략,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신고했다. 손호영의 시즌 6호 홈런.

LG도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혔다. 6회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구본혁이 3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문보경이 득점을 만들었다. 이때 박동원이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 찬스가 이어졌고, 박해민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박승욱이 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박동원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롯데는 7회 상대의 실책과 3안타 1몸에 맞는 공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으며 간극을 벌렸다.

LG도 끝까지 롯데를 압박했다. 8회 1사에서 박해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신민재 타석 폭투가 나오며 3루까지 들어갔다. 박해민은 신민재의 내야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김상수를 투입했다. 그러나 홍창기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고, 문성주의 좌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LG의 흐름이 계속됐다.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에 내보냈다. 김원중은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듯 했다. 여기서 오스틴이 좌익수 완쪽 1타점 2루타를 치며 경기는 8-6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문보경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범석과 승부를 택했다. 김범석은 원바운드에 가까운 포크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이때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게 어필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아니었냐는 항의였다. 염경엽 감독은 4분 넘게 항의했고, 항의 시간 초과로 퇴장당했다.

9회말 LG의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 안익훈이 안타를 치며 1루를 밟았다. 김원중은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신민재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몰렸다. 김원중은 홍창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아웃 카운트와 1점을 맞바꿨다. 8-7 1점 차 2사 3루 상황, 문성주가 친 공이 1루수 나승엽의 글러브를 빠져나오며 안타가 됐고,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으며 경기는 8-8까지 이어졌다. 김원중은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말 LG가 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타를 쳤고, 허도환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주성도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롯데 김도규는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큰 산을 넘었다. 여기서 신민재가 외야로 공을 보냈고, 이는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되며 LG가 승리를 쟁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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