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한 원로배우 권성덕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14일 연극계에 따르면 권성덕은 지난 13일 식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1940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그는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에는 국립극단에 입단했으며 1994년부터 1996년까지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했다.

18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한 고인은 1969년 한국연극영화상 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1970),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1970·1992),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1975), 한국연극영화상 남우주연상(1976), 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2000), 이해랑연극상(2002) 등을 수상했다.

드라마, 영화에서도 활약해 특히 드라마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울 1945' 등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역을 맡기도 했다.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던 2016년 연극 '햄릿' 공연 준비 중 식도암이 발병해 무대를 떠났다. 이후 2018년 연극 '로물루스 대제'로 복귀하며 여전한 열정을 알렸다.

한편 故 권성덕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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