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 여자 테니스의 유망주 아만다 아니시모바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000등급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아니시모바는 1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를 2-0(6-4 6-3)으로 꺾었다.

WTA 1000등급은 4대 메이저(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레벨이다. 1년에 10개 대회가 열리는데 올해 처음 WTA 1000등급 대회인 카타르 오픈을 아니시모바가 제패했다.

아니시모바는 이번 우승으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WTA 투어 단식 타이틀을 챙겼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2001년생 아니시모바는 세계 랭킹 41위다. 허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을 10위권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0(6-3 6-1)으로 완파한 오스타펜코는 우승까지 노렸지만, 아니시모바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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