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차준환이 발목 부상 투혼 스토리를 전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대한민국 남자 피겨 최초 금메달리스트 차준환 선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이 "이번에도 발목 부상이 있었다고"라고 운을 뗐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부터 발목 때문에 고생을 했다. 너무 심할 때는 스케이트를 5분도 못 신을 정도였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해 센 진통제를 먹고 토하면서 연습을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대회 기권을 했다고. 차준환은 "너무 진통제가 강하다 보니까 연습하다가도 속이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지금도 파스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하자 차준환은 "지금 도라지 사탕을 먹어서 그렇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눈물 쏟을 뻔했는데"라고 하자 차준환은 "시합 끝나고 컨디션이 떨어져 목이 부었다. 그래서 도라지 사탕을 먹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차준환은 발목 부상에 대해 "대미지가 많이 쌓였었다. 조직이 자리를 잡아서 신경을 건드리는 상태였다. 통증이 발등까지 가고, 계속 스파크가 튀고 도저히 탈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할 때까진 해보고 싶었다"고 연습에 매진한 이유를 말했다.

유재석은 "발목 부상 재정비 후 국대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대단하다.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라고 감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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