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년 전 리버스 스윕의 반복 가능성을 경계했다.

흥국생명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3-0)과 2차전(3-2) 모두 완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하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경기에 앞서 아본단자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당연히 오늘 이기고 싶다. 그러나 2년 전 일도 있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하나하나 집중해서 하겠다"며 "지난 경기에서도 0-2로 지고 있었으나 마지막에 뒤집었다. 매일 경기 다 새로운 페이지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흥국생명은 정규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먼저 2승을 따냈지만 내리 3경기를 지며 역대 최초 리버스 스윕 굴욕을 당했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계속 반복으로 얘기하지만 2년 전에 있던 팀은 지금의 팀과 완전히 다른 팀"이라며 "김연경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달라졌다. 그렇기에 지금 쓰는 스토리는 새로운 스토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어쩌면 이날이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 앞서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없는 흥국생명은 사실 이 정도의 목표까지 도달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열린 2차전 홈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의 경우 1, 2세트에서 디테일이나 집중 부분이 잘 안 됐다. 어쨌든 그 이후 잘 풀려서 오늘은 조금 더 나은 배구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