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아침마당' 정상훈이 연예계 일을 꿈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2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에서는 '한국의 로빈 윌리엄스를 꿈꾸는 다둥이 아빠' 배우 정상훈이 출연했다.

이날 정상훈은 "어릴 적 형편이 어려워 이사를 많이 다녀 적응하기 바빴다. 중학교 때부턴 살림이 좀 나아져서 정착을 했다. 친구들 앞에 나서 오락부장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할머니가 독실한 불교 신자셨다. 절에 갔다 오시면 제게 '넌 크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스스로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전형적인 무뚝뚝한 아버지셨고, 어머니는 제게 사랑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하셨다. 어릴 땐 좀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그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예대에 가기 전엔 미대생이었다. 전적대 축제에서 우연히 MC를 보게 됐는데 정말 재밌더라. 일간지를 보니 신동엽 선배가 서울예대 개그클럽 소속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서울예대에 도전했다"며 "나를 알리기 위해 1년 내내 학교에서 노란 옷만 입고 다녔다. 멀리서 봐도 저인 줄 알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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