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라진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우상 배리 본즈 앞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위치한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의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시범경기 세 번째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4회 말 박병호는 상대 투수 안드레 리엔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홈런으로 그는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트윈시티즈 닷컴은 박병호가 '2군 본즈'라고 불린 것에 대해 보도하며 본즈와 박병호에 대해 다뤘다. 박병호는 "본즈가 이날 경기를 지켜본다"는 말에 "본즈가 여기 왔냐"고 되물었다. 본즈는 "신인이냐. 지켜보겠다"고 하며 특유의 웃음을 보였다.

본즈의 앞에서 시범경기 3호 홈런을 터뜨렸고 본즈는 "그의 성공은 더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문이 될 것"이라며 "박찬호가 투수이 진출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면 박병호는 타자들이 진출할 수 있게 열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라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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