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없이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0.097(31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3경기 연속 안타 이후 휴식을 취했던 김현수는 이틀 만에 다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휴식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김현수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토론토 투수 팻 벤디트의 초구를 맞고 1루를 밟았다. 이어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지만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이후 L.J. 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토론토와 4-4로 비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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