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신시내티 레즈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카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피츠버그는 2회초 크리스 스튜어트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3회까지 2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추가점 찬스에서 더 이상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신시내티도 기회를 얻었다. 신시내티는 6회말 선두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제프 로크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팀 멜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다니엘 스트레일리가 3이닝 노히트로 피츠버그 타선을 봉쇄하며 피츠버그의 반격을 저지했다. 피츠버그도 로크에 이어 네프탈리 펠리츠와 토니 왓슨이 등판해 신시내티 타선을 막았다. 9회까지 1-1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승부는 9회말 갈렸다. 신시내티의 선두타자 브랜든 필립스가 피츠버그의 네 번째 투수 아르키네메스 카미네로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다. 데빈 메소라코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1루 상황. 제이 브루스가 우익선상 끝내기 3루타를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신시내티의 2-1 끝내기 승리로 종료됐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신시내티의 네 번째 투수 로스 올랜도프는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수아레즈가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피츠버그의 선발투수 로크는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 침묵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카미네로는 패전투수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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