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돌부처'다웠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완벽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서 6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오승환만큼은 쾌조의 활약을 계속했다. 평균자책점 0의 호투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1-2로 뒤진 6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미겔 몬테로와의 대결에서는 바깥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주자 없이 2사 상황에서 맞이한 에디슨 러셀은 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졌고, 피안타 없이 삼진 2개를 기록한 후 7회초 케빈 시그리스트와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왔다.

7경기 7.2이닝 동안 볼넷은 4개, 피안타는 1개에 불과하다. 삼진은 무려 15개를 잡았다. 오승환의 묵직한 공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확실히 통하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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