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돌부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경기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4-1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와 2회 2점씩을 내며 앞서 나갔다. 1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2루타에 이은 맷 할러데이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간 세인트루이스는 2회 야디에르 몰리나의 2루타와 콜튼 웡의 안타에 이은 상대 투수의 폭투, 마르티네즈의 내야 안타로 다시 2점을 뽑았다. 시카고는 4회 앤소니 리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오승환은 4-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우천 연기로 인해 3시간 21분을 대기한 끝에 출격했다. 메이저리그 첫 연투에서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제구가 불안정했던 오승환은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제이슨 헤이워드와의 승부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벤 조브리스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앤소니 리조와 마주한 오승환은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결국 우전 안타를 내주며 메이저리그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헤이워드가 다시 홈을 밟으며 점수는 4-3 한 점 차로 좁혀졌다. 이후 오승환은 토미 라 스텔라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8회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몰리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냈고, 9회 트레버 로젠탈이 마운드에 올라 컵스 타선을 막아내며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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