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경기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10승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토론토는 8승9패에 머무르며 5할 승률 아래로 추락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5일 텍사스 레인전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를 신고한 이후 벌써 5경기째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1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손더스의 안타와 조쉬 도날드슨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선취했다. 이어 2사 만루 상황에서 저스틴 스모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도망갔다.

볼티모어는 1회말 선두타자 조이 리카드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은 1회 2실점 이후 더 이상의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 역시 5이닝 1실점 호투 이후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그러나 토론토 불펜진은 에스트라다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J.J. 하디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8회말에는 1사 이후 리카드의 안타와 마차도의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볼티모어는 9회 등판한 마무리 잭 브리튼이 토론토의 마지막 반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완성했다.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대런 오데이는 승리투수가 됐다. 브리튼은 시즌 4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기록한 리카드와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마차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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