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강정호가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더햄 불스 애슬레틱파크에서 열린 더햄 불스와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폴리스도 9-0 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이지만 타점도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올해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 트리플A팀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착실히 복귀를 진행 중이다. 피츠버그는 앞서 강정호의 재활 경기 기간은 '20일'이라고 언급했다. 헌팅턴 단장의 경우 빠르면 4월 말 복귀가 가능하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4월 말 복귀는 힘들어졌지만 이날 경기 활약으로 공·수 양면에서 경기를 소화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을 보여 줌에 따라 5월 초 복귀에 대한 희망을 더욱 밝게 했다.

무엇보다 오랜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점 역시, 복귀 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했다. 재활 경기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정도가 아닌 담장을 넘기는 대형타를 쳤따는 점은 성공적인 복귀에 무게를 실리게 했다.

한편 강정호는 트리플A에서 20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을 기록 중이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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