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지만 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대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0(25타수 7안타)으로 다소 하락했다.

그동안 좌완 선발투수들을 상대로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던 이대호는 이날 처음으로 우완 선발투수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출발은 좋지 못했다. 1-1로 맞선 2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휴스턴 우완 선발 콜린 맥휴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3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도 6-4-3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침묵하던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3-5로 뒤진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휴스턴의 세 번째 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스티브 클레벤저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대호는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할 기회를 잡았지만 3루수 땅볼에 그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는 실패했다.

한편 시애틀은 휴스턴에 4-7로 패했다. 시애틀은 선발투수 이와쿠마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로빈슨 카노와 아담 린드가 각각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가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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