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9이닝 동안 2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낸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셔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6피안타 2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워싱턴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완투승도 빛났지만, 그보다 20개의 탈삼진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날 셔저는 친정팀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연달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19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무려 96개에 달했다.

셔저는 9이닝 동안 2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낸 역대 4번째 투수가 됐다. 지난 1986년과 1996년 로저 클레멘스가 20탈삼진 고지를 밟은 바 있고, 케리 우드(1998년)와 랜디 존슨(2001년)에 그 뒤를 이어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2번의 노히트노런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셔저는 2016년에도 좀처럼 볼 수 없는 기록으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뒤 케리 우드는 "오늘밤 인상적이고 도미넌트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셔저에게 축하를 전한다. (20K)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셔저는 ML 전 구단 승리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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