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0.281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훌리오 테헤란을 상대한 강정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범타에 그치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테헤란을 상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견수 뒤를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공이 뻗지 않으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강정호는 0-3으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애틀랜타 마무리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를 상대한 강정호는 2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부상 복귀 이후 홈구장에서 터뜨린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1-3으로 패했다.

애틀랜타는 3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6회초에는 타일러 플라워스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반면 피츠버그는 애틀랜타 선발투수 훌리오 테헤란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테헤란은 7.2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꽁꽁 묶었다.

테헤란은 8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강판됐지만, 뒤이어 등판한 아로디스 비스카이노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애틀랜타는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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